CCTV 녹화는 며칠이나 남아 있나요
카메라가 있다는 말과 영상이 남아 있다는 말은 다릅니다. 보관 일수를 왜 물어봐야 하는지, 그 일수가 짧으면 무엇을 못 하게 되는지 짧게 적었어요.
카메라가 달려 있다는 말과 그 영상이 지금도 남아 있다는 말은 다릅니다. 창고를 볼 때 물어야 하는 건 카메라 개수가 아니라 며칠치가 남아 있느냐예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창고에서 뭔가 잘못된 걸 알아차리는 시점이 늦기 때문이에요. 한 달에 한 번 가시는 분은 최악의 경우 30일 전 일을 오늘 알게 됩니다. 영상이 2주치만 남는 시설이면 그 일이 찍힌 화면은 이미 없어요. 카메라는 그대로 달려 있는데 정작 필요한 날의 영상만 없는 셈이죠.
그래서 보관 일수와 내가 여는 주기를 같이 놓고 봐야 해요. 두 달에 한 번 가실 거라면 영상 보관 일수가 짧은 시설에서는 카메라가 사실상 없는 것과 비슷해요.
물어볼 때는 세 가지를 같이 묻는 게 좋아요.
며칠치가 남는지, 카메라가 어디를 보는지,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영상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세 번째가 특히 갈리는 자리인데, 이용자가 요청하면 함께 확인해 주는 곳이 있고 절차가 따로 있는 곳이 있어요. 어느 쪽이든 미리 알아 두면 사고가 났을 때 하루 이틀을 벌 수 있고, 그 하루 이틀이 영상이 남아 있느냐를 가르기도 합니다.
카메라가 복도만 보는 경우도 흔해요. 그러면 누가 몇 시에 그 복도를 지나갔는지는 남지만 내 칸 앞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안 남습니다. 이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무엇까지 밝힐 수 있는 구조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값이 나가는 짐을 맡기실 거라면 이 부분을 계약 전에 확인해 두시는 게 좋아요.
영상 말고 하나 더 남는 게 있습니다. 출입 기록이에요. 카드나 번호로 여닫는 시설이면 시각이 남는데, 이건 영상보다 오래 보관되는 경우가 많아요. 무인 창고의 보안이 무엇으로 작동하는지에서 다룬 그 기록입니다.
정리하면, 물어볼 문장은 하나예요. "영상은 며칠치가 남고, 출입 기록은 얼마나 남나요." 이 한 줄에 답이 바로 안 나오는 시설이라면 그것도 답이 돼요. 참고로 업계가 오래 자리 잡은 시장에서도 이 기준은 시설마다 제각각이에요.
짐을 맡기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부터 다룹니다. 실외냐 실내냐, 얼마냐, 상하지 않느냐. 답이 갈리는 자리는 추측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재 보거나 공개된 기준과 대조한 범위 안에서만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