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자료실짐을 밖에 맡길 때 무엇이 상하고 무엇이 안 상하는지, 실제 조건으로 따져 적는 기록
크기·짐 고르기내 짐이 몇 칸짜리 창고에 들어가는지 가늠하는 법

내 짐이 몇 칸짜리 창고에 들어가는지 가늠하는 법

창고 크기는 짐의 총 부피가 아니라 바닥 면적과 천장 높이 두 값으로 잡습니다. 줄자 하나로 재는 순서와, 크기를 잘못 골랐을 때 무슨 값을 치르는지 정리했어요.

이용철 창고 자료실 편집 담당 · 발행 2026-08-25
읽는 시간 5분FAQ 5문항
크기·짐 고르기 · 창고 칸을 고를 때 필요한 값은 짐의 총 부피가 아니라 바닥 면적과 천장 높이 두 가지입니다. 줄자 하나로 그 두 값을 재는 데서 시작합니다크기·짐 고르기부피가 아니라두 값입니다바닥 면적 그리고천장 높이바닥높이
줄자 하나로 시작합니다

창고 칸을 고를 때 필요한 값은 짐의 총 부피가 아니라 바닥 면적과 천장 높이입니다. 부피 하나로 계산하면 실제로는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짐은 물이 아니라서 빈틈을 스스로 못 채우거든요.

그래서 "몇 세제곱미터쯤 될까요"라고 물으면 답이 잘 안 나와요. 대신 "바닥에 늘어놓으면 몇 제곱미터고, 위로 몇 단까지 쌓을 수 있나요"로 물으면 그 자리에서 답이 나와요.

크기는 무엇으로 재나요

바닥 면적이란 짐을 한 겹으로 늘어놓았을 때 차지하는 자리의 넓이입니다. 이 값과 쌓을 단수만 알면 칸 크기가 나와요. 순서는 셋이에요.

  1. 옮길 짐을 방 하나에 다 모읍니다.
  2. 늘어놓은 자리의 가로와 세로를 재서 곱해요. 이게 바닥 면적이에요.
  3. 그 짐들을 몇 단까지 쌓을 수 있는지 정해요.

여기서 3번이 사람마다 갈려요. 상자만 있으면 네 단도 쌓지만, 가전과 가구가 섞이면 두 단이 한계예요. 무거운 짐을 위에 올릴 수는 없으니까요.

국내 셀프스토리지에서 흔히 쓰는 규격은 두 가지가 기준이 됩니다. 표준형 1.0×1.0×1.0m 와 슬림형 0.8×0.6×2.0m 를 기본으로 안내한다는 물류신문 조사가 있는데, 두 규격의 부피는 비슷한데도 들어가는 짐이 완전히 달라요. 슬림형에는 스키와 골프백이 서서 들어가는데 표준형에는 눕혀야 하고, 표준형에는 소형 냉장고가 들어가는데 슬림형에는 문이 안 닫힙니다.

모양이 다르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크기·짐 고르기 · 슬림형은 바닥이 좁고 위로 길어 상자를 쌓는 데 맞고, 표준형은 정육면체에 가까워 부피가 있는 짐에 맞습니다. 같은 부피여도 문 폭과 천장 높이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짐이 갈립니다모양이 다르면 들어가는 짐이 다릅니다슬림형바닥이 좁고위로 깁니다상자 쌓기에 맞음표준형정육면체에 가깝고부피 있는 짐에 맞음
슬림형과 표준형

그래서 계약 전에 재야 할 값이 하나 더 있어요. 창고 칸의 크기가 아니라 문의 폭과 높이입니다. 매트리스, 소파, 냉장고처럼 통으로 들어가야 하는 짐은 여기서 걸려요.

이사박스로 환산하면 몇 개인가요

박스 개수로 묻는 분이 많은데, 이 질문은 답하기가 어려워요. 이사박스 규격이 업체마다 다르고 집집마다 쓰는 상자도 제각각이거든요.

대신 이렇게 하시면 3분이면 나와요.

단계 하는 일
1 쓰시는 상자 하나의 가로와 세로를 잽니다
2 칸의 바닥 면적을 그 값으로 나눕니다
3 칸 높이를 상자 높이로 나눠 단수를 구합니다
4 두 값을 곱하고, 통로 몫으로 20% 정도를 뺍니다

마지막 줄이 중요해요. 짐을 벽까지 꽉 채우면 안쪽 상자를 영영 못 꺼내요. 한 번도 안 꺼낼 짐이 아니라면 사람이 들어설 자리를 남겨 두셔야 해요. 폭 60센티미터쯤이면 몸이 들어가고, 그만큼을 비우는 값이 짐을 다 꺼냈다 다시 넣는 수고보다 싸요.

큰 칸 하나와 작은 칸 둘 중 어느 쪽인가요

상황 나은 쪽 이유
통으로 넣고 안 건드림 큰 칸 하나 같은 부피면 대개 단가가 낮아요
계절마다 바꿔 넣음 작은 칸 둘 꺼낼 짐만 있는 칸을 열면 돼요
사업용과 개인 짐이 섞임 작은 칸 둘 계약과 정산을 나눌 수 있어요
큰 가구가 있음 큰 칸 하나 나눌수록 못 들어가는 짐이 생깁니다

칸을 나누면 요금이 조금 오르는 대신 꺼내는 수고가 크게 줄어요. 이 교환이 유리한지는 한 해에 몇 번 여실지로 갈려요. 열 번 넘게 여실 것 같으면 나누는 쪽이 대개 나아요.

처음 계약할 때는 어떻게 잡나요

한 단계 크게 잡으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대로 따르면 안 쓰는 자리에 1년치 요금을 내게 돼요. 저는 이렇게 나눠 보시길 권해요.

세 번째가 의외인데, 늘리는 건 대개 자리가 있으면 바로 되지만 줄이는 건 계약 기간에 묶여 잘 안 되기 때문이에요.

재 보고도 안 풀리는 부분

여기까지가 줄자로 답할 수 있는 범위예요.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자리가 둘 남아요.

하나는 짐을 쌓는 솜씨예요. 같은 짐도 넣는 사람에 따라 차지하는 자리가 눈에 띄게 달라져요. 처음 넣어 보는 분이라면 계산보다 조금 여유를 두시는 편이 맞아요.

다른 하나는 시설의 실제 치수예요. 안내에 적힌 값이 벽 안쪽 기준인지 바깥 기준인지 다르고, 기둥이나 배관이 칸 안으로 튀어나온 경우도 있어요. 미국의 업계 단체가 규격 표기를 정리해 온 시장에서도 이 부분은 시설마다 다릅니다. 계약 전에 한 번 가서 직접 재 보시는 게 가장 확실해요.

크기를 잘못 고르면 무엇을 잃나요

작게 골랐을 때가 값이 더 커요. 짐을 다시 싣고 옮겨야 하고, 그 사이에 상하는 물건이 생기고, 옮길 자리를 다시 알아봐야 해요. 크게 골랐을 때는 매달 조금 더 내는 것으로 끝나고요.

그래서 애매하면 조금 큰 쪽으로 기울이되, 그 조금이 얼마인지는 계약 전에 계산해 두세요. 시장이 커지면서 선택지가 늘고 있는 만큼 근처에 다른 규격이 있을 가능성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

짐을 어떤 순서로 넣을지는 사무실 재고를 옮기는 기준에서 다룬 빈도 분류를 그대로 쓰시면 돼요. 자주 꺼낼 짐을 문 쪽에 두는 것만 지켜도 칸을 한 단계 작게 쓰실 수 있습니다. 안쪽 짐을 꺼내려고 앞의 짐을 다 들어냈다 다시 넣는 일이 없어지면, 통로로 비워 두던 자리가 줄어들거든요.

이용철
창고 자료실 편집 담당

짐을 맡기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부터 다룹니다. 실외냐 실내냐, 얼마냐, 상하지 않느냐. 답이 갈리는 자리는 추측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재 보거나 공개된 기준과 대조한 범위 안에서만 씁니다.